번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e),나는 번아웃인가?

어떤 직무를 맡거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행위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잃어버리게 되는 증상으로 정신적 질병? 정도는 아니고 2019년 5월 25일에 세계 보건기구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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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진행

일반적으로는 하기 싫거나 힘들 때 많이 쓰는 말이 되어 있지만 사실은 증상과 진행순서가 있습니다.

 

• 열성 :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다가가고 싶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동기와 에너지가 맞아떨어져 열정이 넘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 같고 적극적이고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과정에서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발전하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듭니다.
• 침체 : 피로가 다가옵니다. 목표를 위한 행동에 어떤 무리가 되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처음 같은 열정은 사라지고 보람은 느껴지지 않으며 처음에 생각한 목적보단 지금 자리의 주위 환경 같은 목적과는 동떨어진걸 신경 쓰게 됩니다.
• 좌절. :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습니다. 처음에 무엇이든 다 만들어내고 받아내겠다는 열정은 사라졌고 당장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벅차고 스스로의 능력이나 지금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회의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변과의 비교나 지금 당장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상황을 회피하고 현실에서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 무관심 : 열정은 식은 지 오래이고 이젠 관련된 그 무엇도 접촉하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하는 일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업무는 늦어지고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니 실패가 실패를 낳습니다. 다 버리고 때려치우고 싶지만 삶을 유지하려니 그럸수도 없고 결국 모든 걸 포기한 채 스스로 방어수단으로 모든 감정선을 차단한 채 그저 버티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합니다. 더 이상은 감정적인 안식처도 조그마한 휴식도 찾아보기 힘들고 목표를 전환하거나 바꿀 생각들을 하고 현재까지 해온 걸 버리거나 회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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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

현상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번아웃이 해당 직무나 목표가 개인과 사회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목표에 다가갔는데 생각하는 것만큼의 성과가 아니었거나 가는 길 중간에 너무 오랜 시간 머물러서 성취감이나 만족 목표에 대한 열정 등이 점점 약해지면서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실패의 경험 많이 반복적으로 쌓이고 이로 인해 나아갈 동력을 잃는 단꼐로 접어들게 됩니다. 또한 이는 스트레스에 관련된 범주이고 건강심리 학자들은 번아웃을 신체적 자원의 소진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어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 신체의 자원을 부어서 버텨내고 활동하는데 무한한 자원은 없듯이 이자원도 어느 순간 한계를 보이고 그렇게 탈진 수준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글이나 말로만 들으면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그냥 하기 싫은 거나 현타 노잼 시기"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경우는 다릅니다. 그저 저런 정신적 여백인 게 아니라 건전지 없는 전자제품이나 배터리 없는 스마트폰과도 같은 상태입니다. 이상태에서는 정말 말 한두 마디 잘못하면 큰일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이 계시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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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생각보다 많이 겪고 있지만 애매한 경계와 증상으로 스스로 진단하기에 굉장히 힘든 번아웃(Burnout Syndrome)입니다. 번아웃은 누군가 도와주지도 그렇다고 누군가 주된 영향을 끼쳐서 오게 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에너지 소모에 주변 환경의 압박이나 자극 스트레스 등이 합쳐져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변에 열정을 잃었거나(처음부터 없으셨던 분 제외) 이로 인해서 뭐랄까 정말 알맹이가 없는 분들이 보이신다면 번아웃을 의심해 보시고 따듯하고 편안하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다시 활동에 열정을 얻을 때까지 되도록이면 따듯이 대해주시기 바랍니다.